6일 KT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지 못한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가입자 6만66명이 이탈했다. 하루 평균 약 8580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갔다.
올해 초 영업정지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만4000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가입자 이탈은 무난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KT 영업정지 기간 동안 약 10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가입자는 3만8358명, LG유플러스는 2만1708명씩 순증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는 15만569건으로 집계됐다. 7월 30일 2만3416명, 31일 2만5560명, 8월 1일 2만189명, 2일 2만2839명을 기록했다. 다만 5일에는 번호이동 건수가 5만8565건으로 크게 뛰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2만4000건을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고 있다.
KT는 올 상반기 휴대전화 보조금 과열경쟁을 주도한 사업자로 지목되면서 7일간 단독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휴가철인 비수기와 KT의 영업정지 기간이 맞물려 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KT 측은 손해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통상 이동통신 3사 합쳐서 1일 번호이동이 2만건 수준"이라며 "KT가 빠졌는데도 비슷한 수치가 나와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 영업정지 기간을 틈타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유치했다는 얘기다.
KT 내부에서는 7일간 영업이 홀로 정지된데 이어,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보유한 주파수 인접대역의 D블록(1.8GHz)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는 주파수 경매에서 인접대역의 주파수를 할당받아 광대역 LTE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최선의 전략을 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부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모두 주파수 할당 신청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적격성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부터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며, 이달 안에는 주파수 경매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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