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사당역에 광역버스 대형 승차대 설치 결실…도민 편의 향상 기대

입력 2013-08-06 17:20  


지난달까지만 해도 출퇴근 시간마다 버스 승객들로 혼잡했던 사당역 버스정류소에 대형승차대가 생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오랜 숙원인 사당역 광역 승차대가 해결됨에 따라 도민들에 대한 마음 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 도지사로서 7년간 애태운 사당역 버스정류장 이용 도민들의 불편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김문수 지사는 6월 8일 주말 사당역을 찾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다행입니다. 비가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춥지 않아 다행입니다. 7년 동안 애태우던 버스 쉘터, 곧 될 것 같아 다행입니다. 교통지옥 경기도에 GTX=^^. 교통복지=시민행복 아닐까요?”라는 글을 남겨 도민 교통불편 해소의 간절함을 표시했다.

또 김 지사는 1주일 뒤 15일에도 사당역을 둘러보고 “늦은 밤까지 사당역은 언제나 우리 경기도민들로 붐빕니다. 저도 사당역에서는 언제나 미안합니다. 더 빨리! 더 편안하게! 비 맞지 않게 모셔야 할 텐데~”라는 글을 남겨 보다 빠른 공사를 재촉했다.

경기도의 꾸준한 요청으로 서울시에서 설치중인 사당역 광역버스 승차대는 3개소에 하루 2만3천여명을 수용한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사당역 4번 출구 뒤의 51m 승차대는 7일 설치 완료되며, 나머지 2개소는 20일까지 마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먼저 설치된 승차대는 사당역 버스정류소 승객 절반 이상이 이용하는 7770·7780·7790·7800번 4개 노선이 정차한다. 이에 따라 이들 노선을 이용하는 하루 1만5천여명의 경기도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 승차대는 사당역 설치 광역 승차대 3개소 중 가장 큰(51m×4.2m) 규모이다. 전국 최대 규모로 200명 이상이 동시에 대기할 수 있다. 기존의 단순한 눈·비 가림막 역할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대중교통 편의 이용시설을 갖추었다.

우선 넉넉한 대기 공간·벤치와 함께 승객 위치에 관계없이 버스 도착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버스 도착 안내단말기 2대를 설치했다.

또한 질서 있는 대중교통을 위해 승차대 천장부에 승차 대기를 안내하는 ‘버스대기 유도등(LED)’을 설치하고, 버스 정차 지점에 노선번호를 표시한 ‘전광 보도블록’도 설치했다.

화성·수원으로 가는 1008·1550-3·7007-1번 등 3개 노선은 사당역 10번 출구 앞에 임시정류소를 운영해 공사기간 중 혼잡을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당역 4번 출구 뒤에 섰던 14개 노선의 시내버스 정차 위치를 4번 출구 앞으로 옮겨 운영한다.

김억기 도 교통건설국장은 “사당역 광역 승차대 설치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지역적 경계를 초월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협력한 모범사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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