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운 기자] 대학생 오하민(24세, 가명) 씨는 어렸을 때부터 줄곧 주근깨가 많다는 이유로 ‘삐삐’ 혹은 ‘깨순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아왔다. 특히 여름철이면 더욱 짙어지는 주근깨 때문에 두꺼운 화장으로 가리기에 여념이 없다.
여름철에 주근깨가 더욱 진해지는 이유는 햇빛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겨울철과 같이 햇빛이 약한 시기에는 연한 갈색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흐린 색으로 존재한다. 햇빛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짙은 갈색의 뚜렷한 색깔로 변화한다.
자외선은 피부 멜라닌색소를 증가시켜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여름철 피서지에 다녀오거나 장시간 외출 후 금세 기미·주근깨의 색이 도드라진다. 이 외에도 주근깨가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또한 피부의 균형을 무너트려 색소병변을 더욱 악화 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도 색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색소침착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C, E가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벼운 주근깨의 경우에는 두꺼워진 피부 각질을 제거한 후 화이트닝 제품을 이용하여 관리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미, 주근깨가 있는 부분에는 화이트닝 에센스를 곁들여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 간격으로 충분한 두께로 바르고 모자, 양산, 긴 팔 옷 등으로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주근깨의 색깔이 많이 옅어질 수 있다.
오라클피부과 부산서면점 하세현 원장은 “주근깨는 주로 눈 주위가 가장 많으며 광대뼈, 관자놀이, 턱 선, 뺨이나 팔의 윗부분, 앞가슴, 등 위쪽에 발생합니다. 외형적으로는 기미와 감별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미 기미, 주근깨가 깊게 자리 잡아 약이나 화장품만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색소질환은 약이나 화장품만으로는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아, 심한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색소침착 증상이 심한경우에는 더 악화되기 전에 피부과에 가서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피부과에서는 IPL, C6(토닝), 이토닝(E-토닝), 큐스위치 앤디야그, 아꼴레이드, 오바지 블루필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기미, 주근깨 등 색소질환을 제거한다.
이중 특히 색소질환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IPL’은 다양한 파장의 빛이 피부에 나누어 도달함으로써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 여러 가지 색소질환을 치료하는 레이저 기기다.
다른 레이저와는 달리 단일 파장이 아니라 복합적인 파장의 빛을 방출하기 때문에 피부에 있는 복합적인 문제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6(토닝)’은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조사, 선택적으로 파괴함으로써 다른 피부조직의 손상 없이 색소질환을 치료한다. 피부 깊숙이 있는 색소세포를 파괴해 토닝 효과를 얻는 동시에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재생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단, 레이저 치료는 개인별 피부 성향에 따라 색소 침착이나 흉터 발생 등의 부작용 우려를 고려해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다. 색소질환 치료는 재발 우려가 있어 꾸준한 반복 시술과 생활 속 예방법을 병행한다면 보다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출처: 영화 ‘말광량이 삐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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