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무역양성사업단 9개월만에 380만불 수출성사

입력 2013-08-07 10:20  


수출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을 위해, 대학생들이 발 벗고 나서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거두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의 글로벌 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 하강헌, GTEP 사업단) 학생들.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말 수출지원센터(센터장 주호식)를 개소한 영산대 GTEP사업단은 9개월 동안 지역 10여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수출독점 및 판매계약(계약금 380만달러)을 성사시켰다고 7일 밝혔다. KOTRA나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박람회와 같은 기회를 적극 활용해, 바이어를 상담해서 섭외한다거나, 해당기업의 상품을 들고 직접 해외(홍콩, 베트남, 미얀마, 중국 등)에서 영업 마케팅을 뛰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이어를 계약테이블로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영산대는 지난해 10월에 국내 의료용 밴드 생산 1위업체인 영케미칼(경남 양산시 소주동)의 베트남 시장 수출계약 12만달러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7월 말에는 탈모 예방과 양모 촉진 조성물로 국내특허를 획득한 에코마인(부산 남구 용당동)가 중국 수출선적을 완료하기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한 345만달러 수출독점 및 판매계약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같은 성과는 영산대가 GTEP사업단의 무역요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학중 수출업무 전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수출업무실습’과정을 정규 교과목으로 신설한데 따른 것이다. 지자체에 지역의 중소기업과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한 성공모델을 제시해, 양산시로부터 해마다 3천만원의 해외시장개척지원금을 지원받은 것도 한 요인이다.

해외마케팅 과정에 직접 참여한 최재훈 씨(국제무역학과 4)는 “4학년이라 취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한 기업의 역량이 집중되는 해외 수출시장 개척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론으로는 배울 수 없는 많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고, 어떤 기업에 입사하더라도 잘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하강헌 GTEP사업단장은 “GTEP사업은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재학생들의 미래 경쟁력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 간의 현장감있는 교육을 통해, 기업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대학에서는 역량있는 우수인재를 배출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산대는 2003년부터 12년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무역인력양성 대학으로 선정(사업비 연 1억5000만원) 돼 매년 30여명의 무역요원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1년 2개월간의 교육기간 동안 무역실무와 비즈니스 영어와 같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강의는 물론, 지역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전시회에 참가하여 바이어 상담을 실시하는 등 현장실습도 하고 있다. EC21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온라인 무역사이트를 활용해, 지역중소기업의 역량과 가능성을 홍보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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