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족냉증이 심해지는 이유? 담적 때문이라는데…

입력 2013-08-07 10:30   수정 2013-08-07 10:47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도 손발이 시리고 떨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수족냉증이란 춥다고 느낄 만한 기온이 아님에도 손과 발이 차다고 느끼는 증상으로,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유는 여성 호르몬이나 생리로 인한 빈혈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남성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 밖에 사춘기나 갱년기, 출산 후 산모 등에서도 잘 생기며, 대개 추운 계절에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여름에도 수족냉증을 많이 호소한다.

수족냉증이 나타나는 이유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수족냉증을 앓고 있다면, 먼저 위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수족냉증과 위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라는 의아한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위는 제 2의 심장이라 불리울 만큼 중요한 기관이다. 음식물의 소화는 물론, 소화과정을 통해 우리 몸을 지탱하는 양질의 영양소를 공급하고, 음식과 입을 통해 유입된 유해물질들을 걸러내는 우수한 기능의 정화조 역할을 담당한다.

수많은 음식물들을 그때그때 처리해야하는 위가 제 기능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위는 음식물을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해 소화불량과 더부룩함, 위경련과 같은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위에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남는 일이 반복되는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담적이라는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담적이란 위장 안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독소를 만들어내고, 이 독소가 위와 장의 점막을 손상시키며 위 외벽에 쌓여 붓고 굳어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서형 위담한방병원 원장은 “담적으로 인해 전신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독소가 신체 중 어느 기관으로 유입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며 “독소가 혈관으로 침투해 혈액순환을 방해할 경우 수족냉증이 나타나게 된다. 담적은 수족냉증 외에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지속적인 두통, 피부질환, 소화불량 등 다양한 질환을 발생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적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유의 식습관과 관계 깊다. 과식과 폭식, 밤 늦게 먹는 야식 뿐만 아니라 빨리빨리 먹는 습관까지 더해져 위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수족냉증과 같은 질환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위 건강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개선되야 될 것이 식습관이다. 식습관 개선을 통해 위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것이 좋다. 담적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질환들을 앓고 있다면, 담적 전문병원을 찾아 위의 외벽을 확인하는 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최서형 위담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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