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알려진 스티브 바이가 파손된 자신의 기타의 범인으로 국내의 한 항공사를 지목했다가 국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바이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로 가는 과정에서 짐칸에 실었던 기타의 '넥' 부분이 망가졌다"는 글과 함께 파손된 자신의 기타 사진을 올렸다.
바이는 이어 "기내에 기타를 들고 타려고 했지만 대한항공 측에서 제지했다"며 망가진 기타의 책임을 애꿎은 대한항공에 돌린 것.
하지만 이 사진의 엑시프 정보를 확인한 국내 네티즌들이 바이가 허위 정보로 국내 항공사에 책임을 물고 있다며 잇따라 비판하고 나섰다. 엑시프란 사진을 찍은 위치와 촬영 날짜가 기록된 정보다.
네티즌들은 바이의 기타가 대한항공 화물칸에서 망가졌다면 사진을 찍은 시점이 일본에 도착한 뒤여야 하지만, 망가진 기타 사진의 엑시프 정보를 보면 촬영 날짜가 대한항공을 타기 전인 한국에 있을 때라는 것.
부서진 기타를 찍은 사진들 가운데 하나는 촬영일이 지난달 28일이다. 바이는 29일 오전 10시30분 인천에서 나고야로 가는 대한항공을 탔기 때문에 탑승 하루 전 망가진 기타 사진을 찍은 셈.
특히 이 사진들 중 하나의 GPS 위도는 37;16;17 경도는 126;34;29도로 이곳은 경기도 안산의 대부도. 바이는 '2013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27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왔다.
네티즌들은 엑시프 정보를 통해 기타가 중국 베이징에서 에어차이나를 타고 인천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네티즌은 "영향력 있는 사람이 잘못된 정보를 SNS에 올려 애꿎은 대한항공만 피해를 입게 됐다"며 "이 글을 본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오해할까 우려된다"고 올렸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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