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인구·경기 '달아오른' 달성군

입력 2013-08-07 17:41   수정 2013-08-07 22:55

대기업·첨단업종 공장 속속 입주…인구늘고 지역경제 활성화
경부·중앙 고속도로 인접…아파트 값 오르고 원룸 늘어도 수요 못당해…주변 가게 매출도 상승




“요새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생긴다는 기분이 들어요.”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성서5차첨단산업단지(사진)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채병수 씨(62)의 말이다. 5년 전 남편이 퇴직하고 시작한 한정식집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점휴업 상태였다. 하지만 올 들어 당황스러울 정도로 손님이 늘었다. 인근 산업단지에 공장이 몰려들면서 생긴 현상이다. 채씨는 “하루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다른 식당들도 전에 없이 장사가 잘된다”고 말했다.

성서5차첨단산단에 대기업과 첨단업종의 기업이 몰려들면서 시골동네인 달성군 다사읍에 인구가 늘고 집값이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공장 신축·가동 활발

염색기를 생산하는 광동기계(대표 장동철)는 지난해 말 공장을 이곳에 신축하고 입주했다.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제품을 생산하는 직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최근 주문받은 릴레스 염색기 10여대의 납품기한을 맞추기 위해 휴일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근 성서3공단의 공장만으로는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할 수 없어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장동철 대표는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상주, 왜관과도 가까워 인력 구하기가 싶다”고 설명했다.

성서5차첨단산단은 대구시가 달성군 세천리 일대 146만6629㎡ 부지에 4000억원을 들여 착공 5년여 만인 지난해 말 조성을 끝냈다. 입주 기업은 의료, 전자·자동차부품 등 첨단업종이 대부분이다. 김은하 대구성서관리공단 업무계장은 “성서5차첨단산단의 가장 큰 매력은 우수한 교통 접근성”이라며 “경부·중앙·구마·88 등 고속도로 진입이 5분 내 가능해 최상의 물류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입주 기업 87곳 중 68곳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신한정밀, 경동 등 17곳은 신축 중이다. 공단의 올 상반기 생산액은 1450억원, 이달 현재 고용인원은 2396명이다.

○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력

달성군 다사읍은 산업단지 가동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가 활력을 띠고 있다. 7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다사읍 인구는 6만2492명으로 지난해 말 5만8153명보다 4339명 늘어났다. 이는 성서5차첨단산단에 기업이 입주하면서 나타난 효과라는 게 달성군의 설명이다. 특히 독일 트럼프와 합작 설립한 신성에스엔디, 삼성전자와 일본 스미토모가 합작한 SSLM의 직원 420여명은 최근 다사읍으로 이사왔다.

다사읍에 들어서는 한라비발디(1200가구)와 동화주택 동화아이위시(3700가구 중 1차분 839가구)는 지난달 100% 분양됐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산업단지 주변지역 아파트의 매매가는 112㎡ 기준으로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1억3000만원까지 20~30% 올랐다”며 “빌라·다세대의 전셋값도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원룸도 계속 신축되고 있지만 분양이 다 됐을 정도로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성서5차첨단산단을 포함해 인근 지역 개발이 완료되는 5~6년 뒤면 다사읍 인구가 1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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