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을 예고했던 매일유업의 유제품들이 8일 오전 예정대로 인상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2011년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우윳값을 인상한지 2년만이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이날 영업 개시와 함께 매일우유 1ℓ들이는 기존 2340원에서 10원 인상된 2350원에 팔리고 있다. 1.8ℓ들이는 200원 인상된 가격에 판매중이다.
우유제조업체인 매일유업이 리터당 250원 인상안을 내놨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은 일단 소비자들의 반응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흰 우유 외에도 가공유나 발효유 등을 포함해 전체 유제품 가격을 9.0% 올렸다.
흰 우유 업계 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도 예정대로 오는 9일 우윳값을 리터당 250원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상안을 보류했던 동원F&B도 같은 날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남양유업, 빙그레 등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사이에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유제조업체들은 정부와 소비자단체의 압박에도 인건비와 물류비 등 원유값 외 추가 비용의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2년 전 우윳값 인상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만 올렸을 뿐, 물류비와 인건비 등을 고려해 가격을 올린 건 사실상 2008년 이후 5년만"이라며 "리터당 250원 인상이 과도한 것처럼 비춰지는 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기획재정부는 우유제조업체와 대형유통업체들을 서울 정부청사로 불러 사실상 우윳값 자제를 요청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역시 서울·남양·매일 등 제조업체 3사와 대형마트 관계자를 불러 원유 인상분인 106원만 올릴 것을 촉구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매일유업과 서울우유의 인상안 250원 중 원유 인상분인 106원을 제외한 144원에 대한 부분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단체들은 우유업계가 가격 인상을 강행함에 다라 불매운동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제조 및 유통업체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가격 인상 강행 시 불매운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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