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는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8일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세 달째 동결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된 결과" 라며 "한국은행의 올 하반기 경기전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성장회복에 대한 실마리가 제공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옵션만기 영향도 제한적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 초반이긴 하지만 옵션만기에 따른 영향이 없다" 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돼 주가가 약세로 돌아설 경우 베이시스가 하락해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관심은 9월 중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로 옮겨간 모양세다.
코스피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안도랠리'를 지속다. 하지만 양적완화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급락했다. 시장 관심이 미국 출구전략에 쏠리는 배경이다.
박 연구원은 "시장은 다음달 중순 예정된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며 "이번달에는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1840~1940선에서 주가가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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