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뉴욕 시장이 시 공무원 노조와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퇴직연금 및 건강보험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뉴욕도 디트로이트와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달 185억달러의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 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이 중 35억달러가 공무원들에게 지급할 연금 혜택 및 건강보험 관련 부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를 5개월여 남겨놓고 있는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뉴욕 브루클린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어려운 선택을 피해온 것이 디트로이트가 파산에 처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시카고시가 2100명의 교직원을 해고한 것도 퇴직연금 때문이었다”며 “시카고뿐 아니라 미국의 많은 도시가 부풀어 오른 연금 지출이 예산을 집어삼키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뉴욕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뉴욕에서는 절대 파산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뉴욕시가) 1만여명의 교사와 수천명의 경찰, 소방관을 해고해야 했던 1970년대 말을 떠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이 2002년부터 세 번 연임하는 동안 뉴욕시의 연금 관련 지출액은 연 14억달러에서 83억달러로 급증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시 공무원의 95%는 단 한 푼의 건강보험비도 내고 있지 않다”며 “90%의 공무원이 건강보험비에 기여하고 있는 뉴욕주 공무원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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