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했다.”
슬럼프에 빠진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사진)가 부진의 원인을 찾았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부진 원인에 대해 자가진단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2위와 8타 차의 압도적인 우승을 거둔 이후 미국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며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올해는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하며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시작 전 클럽을 타이틀리스트에서 나이키로 바꾼 매킬로이는 혼다클래식에서는 1라운드 후 기권했고, US오픈에서는 화가 나 웨지를 구부리는 등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왜 스윙을 제대로 못하는지에 너무 많이 집착하면서 내 방식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며 “전에는 두려움 없이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풀어나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을 지나가는 몸의 스피드가 내 최대 장점이자 약점이었다. 빠른 스피드를 완벽하게 조율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습라운드에서 9홀을 돈 매킬로이는 “플레이를 정말 정말 잘했다”며 “느낌이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자신의 스윙 동영상을 보면서 해답을 찾았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중 지금 가장 자신감이 충만하다”며 “이번 대회 4라운드까지 자신감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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