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업무능력 인정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사장(59·사진)이 내년 초 출범하는 국내 첫 온라인 펀드 판매회사인 펀드슈퍼마켓 초대 대표로 내정됐다.
펀드슈퍼마켓 설립준비위원회는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전날 면접한 7명의 지원자 중 차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키로 했다. 차 사장은 13일 열리는 출자자 총회에서 찬반 표결을 통해 승인받으면, 9월 말 창립 총회에서 정식 선출된다. 설립준비위원장인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전문성과 업무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단독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펀드슈퍼마켓은 삼성운용 미래에셋운용 등 41개 자산운용회사 등이 자본금 200여억원을 출자해 설립한다.
차 사장은 금융투자업계에서 흔치 않은 상고를 졸업한 은행원 출신이다. 경남상고를 졸업하고 1972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발을 들였다. 1989년 동화은행으로 옮겨 1996년 초대 서울 도산로지점장이 됐다. 1년 만에 3000억원이란 예금을 유치해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으나 1998년 은행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뒤 우리사주 대출금과 직원 빚보증으로 빚더미에 앉기도 했다.
2개월 뒤 제일투자신탁(현 하이투자증권)에 법인영업담당 부장으로 옮겨 3년 만에 3조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하며 ‘은행원 출신이 뭘 알겠어’라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시켰다. 2005년 사장으로 취임했을 때 수탁액 8000억원에 불과하던 우리자산운용을 되살리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차 사장은 평소 자신의 삶에 대해 “남들보다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상고 출신으로 가방끈도 짧지만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노력한 것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시련을 동반자로 여기고, 사람을 얻으려 노력했으며, 긍정적 생각을 계속한 것이 성공 자산이었다”고 말해왔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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