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 수출입 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
9일 전문가들은 선진국 경기는 본격적인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중국 등 신흥국 경기 회복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의 고용·부동산 등 경제지표가 잇달아 호조를 나타내 미국의 경기 회복 흐름은 확인됐다. 유로존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를 키웠다. 유럽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 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입증가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경기 활성화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수출입 증가율이 시장 기대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지만 단기적인 상승으로 봐야한다" 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주가에 대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선진국 경기가 살아났지만 이에 따른 수혜가 크지않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기대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유동 자금 위축 우려가 팽팽히 맞서 당분간 국내 증시는 박스권 횡보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박 팀장은 "그간 글로벌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면서 유동성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며 "하반기에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경우 마땅한 모멘텀이 없어 주가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동성 모멘텀이 줄어들 경우 향후 모멘텀은 펀더멘털에서 찾아야 한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야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유동성 축소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는 조정 받을 것"이라며 "4분기 이후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도 본격적인 반등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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