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말은 쉽게 하지만 사람들은 정작 '소심하다'는 게 뭔지는 잘 모른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 이야기로 인해 일부 내성적이고 생각이 깊은 사람들이 소심의 덫에 갇힌다는 거다. 실제 소심하지 않은 사람마저도'</p> <p>-김진수, '소심인' 중</p> <p>한 낮에도 물속을 걸어 다니는 것처럼 습기가 가득하다. 8월의 첫 주, 책 속의 좋은 글귀를 공유하는 책 SNS 서비스인 책속의 한줄과 함께 소셜북랭킹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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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김진수의 '소심인'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 4위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김이율의 '청춘, 홀로서면 외롭지 않다', '마음한테 지지마라'가 각각 차지했다. 금주에 소개할 책은 1위를 차지한 김진수의 '소심인'이다.</p> <p>이 책은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다 정작 자신의 본 모습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김진수는 소심한 자신의 성격을 인정하고 오히려 특별하게 확장시켜 현재는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p> <p>그는 어떻게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적극적인 PR이 핵심인 연예계에서 일할 수 있었을까? 공감의 에세이는 많지만 이 책이 좀 더 특별한 이유는 저자가 소심함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기인한다. '소심하다'는 말을 들은 사람은 실제 그렇지 않은데도 그 평가에 갇혀 본연의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p> <p>이 책은 '소심함 뒤집기'를 통해 소심함 역시 여러 성격 중 하나일 뿐이며, 세상이 말하는 것처럼 부정적이고 바꾸어야 할 대상이 아님을 이야기 한다.</p> <p>소심 유전자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이 책의 공감 한 줄을 통해 알아보자</p> <p>'소심함의 모습은 다 다르다. 소심함과 대범함이 공존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대범함이 삭제된 극강의 소심함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래서 각자의 소심 솔루션은 다를 수밖에 없다. 솔루션을 통해 내 모습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특성이 더 더해지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나는 물론 아직 소심 유전자를 유지하고 있다.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기 시작하자 어느 순간 주변 사람들도 나의 소심함을 유쾌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내 안의 소심이 웃고 있다'</p> <p>'말이 없는 건 신중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수줍음은 순수한 사람이라는 표현이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음을 뜻한다. 나에게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이미 갖고 있는 모습을 장점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 중에는 내성적이고 때로는 소심하다고 할 수 있는 성향의 사람이 많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더는 소심함에 핑계 대지 말고 내 성향이 가진 장점을 찾아 나에게 적용해보면 어떨까'
외향적 기질이 환영 받기 시작한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다. 20세기 초 사회적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사람들은 자기 자신보다 수많은 타인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남들보다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야만 인정 받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내향적이고 소심한 사람들은 대범하게 변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되었다.</p> <p>그러나 행복은 내가 가진 성향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사실은 소심한 성향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 힘든 것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소심함을 숨기거나 다른 성향으로 포장하지 않고 본인이 가진 소심함의 장점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p> <p>출처 : 책속의 한줄
홈페이지 : http://www.liking.co.kr/book_sns</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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