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인해 발병빈도 높아진 허리디스크

입력 2013-08-10 13:40   수정 2013-08-19 10:12

-최근 오존주사치료 각광



출퇴근길이나 외출을 할 때 스마트기기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현대인들은 첨단기기에 생활습관화돼 있다. 그로 인해 뜻하지 않은 질환들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문제다.

예컨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할 때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사람보다 구부정하거나 삐딱한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잘못된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하게 되면 허리디스크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디스크에 걸리면 우선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된다. 신체활동에 가장 기본이 되는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무릎 밑에서 발가락까지 당기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장시간 앉아 있거나 운전시 통증의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미미할 수 있고 자신이 허리디스크에 걸렸다는 것조차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장시간 방치할수록 악화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가벼운 보행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통증이 올 수도 있다.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초기인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의 병행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커서 디스크증상을 계속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에는 수술적인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오존주사라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허리디스크를 예전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오존주사 치료법은 오존이 가진 강력한 살균 및 정화능력을 이용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연치료요법”이라고 덧붙였다.

오존은 결합 자체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려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특성을 이용, 여러가지 유해물질들을 산화시켜 신체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존주사는 압박된 신경부종을 감소시키고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중화시킨다. 특히 디스크 자체에서 오는 신경 독 작용을 중화시켜 신경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디스크 내 오존주사법은 절개하지 않고 국소마취 하에 이뤄지는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시간도 5~10분 정도로 짧다. 회복시간은 20분 내외로 별도의 입원이 필요 없이 당일 귀가가 가능하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성공률 또한 높다. 디스크치료를 받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엄연히 척추질환으로 신경외과를 방문해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관절과 관련된 질환은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맞고, 디스크·협착증과 같은 척추, 경추 질환은 신경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맞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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