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장외 집회에서 국정원 개혁에 이어 세제개편안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혔다. 그러나 문재인 의원은 전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2차 촛불집회에 당에서 총동원령을 내렸지만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치권은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국민 여론이 예상 외로 비판적으로 흘러가면서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10일 저녁 제2차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조세개편안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 등 소속 의원들은 국민보고대회 직후 시민단체가 주관한 촛불집회에 대거 합류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새누리당은 "민생을 책임져야 할 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명분 없는 장외 투쟁에만 힘을 쏟고 있다"며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날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장외투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지지도가 극히 낮다"며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반박하고 나섰다. 민현주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해 예산안 결산심사나 9월 정기국회 준비, 세법개정안 처리 등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해야 할 사안이 쌓여있다"며 "촛불을 들고 대중집회를 하는 것은 민생과는 거리가 멀다"고 논평을 냈다.
특히 부산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 의원은 이번 장외투쟁에서 빠져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문 의원이 '광장'에 발을 내딛지 못하는 데는 본인이 대선후보였다는 점에서 자칫 대선불복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다 김한길 대표가 중심이 돼 대여투쟁을 이끄는 상황에서 자신이 전면에 나설 경우 지도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당 정책위 주관으로 세제개편 관련 토론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광장에서 세제개편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계층과의 릴레이 간담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달 촛불집회서 사회를 맡은 개그맨 노정렬 씨는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친노, 비노, 반노가 아니고 이제는 분노, 격노, 진노할 때"라며 현 정부와 새누리당에 쓴 소리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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