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자어음 발행 금액이 반기 기준으로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중 전자어음 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전자어음 발행 금액은 104조4645억원을 기록, 지난해 하반기(81조6082억원)보다 28% 증가했다. 작년 10월부터 한은 총액한도대출 지원시 금융회사가 전자어음을 담보용 어음으로 쓸 수 있도록 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상반기 4.8%를 기록했던 전체 약속어음 교환액 대비 전자어음 발행액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8%, 올해 상반기 11.4%까지 크게 올랐다.
한은은 “경기 회복이 더뎌 총액한도대출 담보용 어음을 제외한 다른 전자어음의 발행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전자어음
실물 어음과 달리 발행인, 수취인, 금액 등의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을 말한다. 현재 국민, 신한, 하나 등 17개 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백지어음 발행은 불가능하며 지급은 은행에서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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