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신흥국선 '富의 상징'

입력 2013-08-11 17:33   수정 2013-08-12 04:13

빅맥 등 중산층서 인기
美업체들 인도·中 사업 강화



인도 중국 등 신흥국이 미국 패스트푸드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미국인들의 패스트푸드에 대한 선호는 줄어들고 있지만 빅맥, 크리스피 치킨 텐더 등에 대한 신흥국 중산층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패스트푸드 수요가 줄고 있다. 미국인들은 고지방·고나트륨 음식인 패스트푸드가 비만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나쁘다고 판단, 식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흥국 상황은 다르다. 신흥국에서는 고칼로리·고지방 음식을 먹는 것이 중산층으로 들어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비만은 걱정할 것이 아니라 부의 상징이다.

미국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이 하나의 특권이란 인식도 퍼져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비스월드의 앤디 브레넌 연구원은 “건강에 대한 걱정보다는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이 특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며 “새로운 중산층들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을 미국의 식당에서 밥을 먹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에는 기회다. 미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 KFC, 피자헛, 타코벨 등을 운영하는 얌브랜즈의 경우 미국에서는 인구 100만명당 58개의 매장이 있지만 신흥국 10개국에서는 2개 정도에 불과하다. 이비스월드는 “패스트푸드 산업은 미국 외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없이는 현재 수준에서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얌브랜즈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70% 이상인 11억달러를 미국 외 국가에서 벌어들였다.

얌브랜즈뿐이 아니다. 지난해 새로 연 서브웨이 매장의 절반 이상은 미국 밖에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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