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의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은 이달부터 직급에 따라 월급의 10~35%를 삭감하기로 했다. 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할 때까지 자발적으로 급여를 깎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당초 ‘솔선수범하자’는 차원에서 일부 임원들이 ‘임원 이상의 급여를 삭감하자’는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일부 과장, 차장급 직원들이 “우리도 동참하고 싶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기업문화 태스크포스팀(TFT)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 같은 안건을 가지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설명회를 마쳤다.
팬택 고위 관계자는 “이번 월급 삭감은 회사 재정에 도움을 준다기보다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모으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월급 삭감 대상자들의 삭감분을 모두 합해도 월 10억여 원이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올 4분기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줬다”고 설명했다. 박병엽 부회장도 올초 본인의 연봉을 자진해서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내면서 어려움에 처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브랜드와 마케팅력으로 승부하는 시장으로 변화하면서 삼성·LG에 밀린 탓이다. 팬택은 올초 퀄컴과 삼성전자로부터 각각 245억원과 530억원을 수혈받는 데 성공, 이 자금으로 ‘베가’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팬택의 주요 채권은행들도 2000억여원의 자금 지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팬택은 ‘베가 아이언’과 이달 중순부터 판매하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스마트폰 ‘베가 LTE-A’, 10월께 내놓을 통신3사 공용 LTE-A폰 등 신제품을 앞세워 4분기(10~12월)에는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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