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위는 CJ오쇼핑, 취급액 1위는 GS샵

입력 2013-08-11 17:44   수정 2013-08-12 04:53

홈쇼핑업계 2분기 실적분석


홈쇼핑업체들의 1위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 CJ오쇼핑이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GS샵과 현대홈쇼핑은 CJ오쇼핑을 1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GS샵은 전체 유통 총액인 ‘취급액’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분기 GS샵 취급액은 8385억원으로 CJ오쇼핑보다 약 719억원 많다. GS샵 관계자는 “기업들이 홈쇼핑을 통해 물건을 팔 때 고려하는 것은 ‘얼마나 많이 팔릴 것인가’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CJ오쇼핑은 “공식 집계자료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중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취급액은 회사별로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는 것. CJ오쇼핑은 2분기 2931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도 388억원으로 2분기째 GS샵과 현대홈쇼핑을 제쳤다.

지난해 15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업계 1위를 기록한 현대홈쇼핑은 “외형 성장은 무의미하다”고 나섰다. 내실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2분기 현대홈쇼핑은 35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CJ오쇼핑이나 GS샵(372억원)보다 작지만 매출 차이를 감안하면 현대홈쇼핑이 가장 ‘알짜’라고 자평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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