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빵 할까" 고의 교통사고 낸 고교생

입력 2013-08-12 17:15   수정 2013-08-13 01:01

보험금 때문에 이렇게까지…


고등학생이 포함된 교통사고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고교생 박모군(16)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주범 백모씨(2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2일 발표했다.

백씨는 2008년 4월부터 5년 동안 서울 일대를 돌아다니며 양모씨(23) 등 동네 선·후배 5명과 공모, 12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6개 보험사로부터 총 212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백씨는 지난해 4월 오전 서울 성내동에서 동네후배인 고교생 박군, 고교 중퇴생 이모군(16)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가다 주행 중인 오토바이를 일부러 들이받은 뒤 병원에 드러눕는 수법으로 보험회사로부터 340여만원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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