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ㆍ면도만 잘 해도 송중기 같은 ‘우유남’?

입력 2013-08-13 07:40  


[이선영 기자] 최근 풋풋하고 산뜻한 매력으로 무장한 남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짙은 콧수염, 구릿빛 피부로 대표되는 마초남 시대가 가고 차도남, 훈남 열풍에 이어 수염자국 없는 턱과 하얀 도자기처럼 매끄러운 피부를 가진 ‘우유남’ 천하가 시작된 것이다. 대표적인 우유남 스타로는 송중기, 이종석, 이승기 등이 손꼽힌다.

그렇다면 이들처럼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우유남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깨끗하고 뽀얀 이미지를 위한 전제조건은 바로 부드러운 피부 결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 탓에 피지가 과잉 분비되고 모공이 늘어지기 십상이라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요즘은 피부 관리를 여성의 전유물로 인식해 온 남성들도 매력적인 우유남으로 거듭나기 위한 피부 관리에 부쩍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20~30대 젊은 남성부터 중년 남성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희고 고운 피부를 향한 적극적인 노력을 쏟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남성 피부는 선천적으로 표면이 두껍고 피지 분비량이 많아 얼굴이 번들거리기 쉽다. 반면 피부 속 수분 함량은 여성의 1/3 수준 밖에 되질 않아 쉽게 건조해지고 피부 보호 및 재생 속도도 느린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남성피부는 잔주름이 많이 생기지는 않지만 한번 주름이 생기면 깊고 진하게 패는 경향이 있다고. 때문에 남성 피부는 여성 못지않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매일 반복하는 세안과 면도만 제대로 해도 피부는 훨씬 깨끗하고 매끄러워질 수 있다.

‘지성피부’ 세안만 잘해도 피부미남

남성피부는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하다. 때문에 모공이 확장되고 블랙헤드, 여드름 등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대부분의 남성피부는 거칠고 ‘지성피부’인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지성피부는 꼼꼼한 세안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과도한 피지 분비로 모공이 막히고 피부 표면에 각질이 잘 쌓이는 지성피부는 우선 모공 청결 관리와 각질제거에 신경 써야 한다. 세안을 할 때는 따뜻한 물로 T존의 피지를 제거한 다음 이중세안을 해줄 것. 이때 클렌징 오일이나 로션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또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크럽을 이용한 딥 클렌징으로 오래된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잊지 말자. 스크럽을 정기적으로 해주면 오래된 각질, 불순물 제거와 함께 각질 속에 있던 연한 피부가 밖으로 드러나면서 수염이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까칠한 피부 고민? 올바른 ‘면도법’이 중요

‘피부 미남 되기’의 기본은 올바른 면도습관. 면도는 깔끔한 인상을 위한 필수조건이지만 피부 수분을 빼앗아감과 동시에 피부를 자극한다. 또한 피부가 더러운 상태에서 면도를 하면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면도 전에는 반드시 세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격적으로 면도를 할 때는 전용 쉐이빙 크림이나 젤로 거품 내주면 면도날로 인한 미세한 상처를 예방할 수 있다. 면도가 끝나면 모공 수축을 위해 찬물로 마사지를 해 주고 스킨이나 로션, 에센스를 발라 수분과 영양을 보충한다.

이 밖에도 면도날을 위생적인 환경에 보관하는 것도 필수다. 면도기를 보관하는 욕실은 매우 습한 장소로 날씨가 더운 여름철이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다. 따라서 면도기는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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