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펀드, 세액공제로 절세효과…샐러리맨의 최후보루

입력 2013-08-13 15:29   수정 2013-08-13 16:27

연금저축펀드



‘100세 장수’가 낯설지 않은 시대다. 풍요롭게 노년을 보내기 위해 노후 준비는 놓쳐선 안 될 중요한 화두다. 그렇다면 어떤 금융상품으로 차곡차곡 쌓고 불릴 것인가. 일단 수익이 많이 나면 좋겠지만, 노후대비용 상품이기 때문에 안정성도 놓칠 수 없다. 어떻게 수익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인가, 이것이 노후를 위한 투자의 핵심이다.

○절세 가능한 펀드 상품

연금저축펀드는 매월 일정한 금액으로 꾸준히 주식과 채권 등을 매입, 자연스럽게 적립식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수익성 상품이다. 절세 매력이 높아 ‘유리 지갑’ 인생인 샐러리맨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금저축 상품은 그동안 연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연금저축펀드), 은행(연금저축신탁), 보험사(연금저축보험) 상품에 몰렸다. 최근 세법 개정으로 소득공제 대신 48만원 세액공제로 절세 혜택이 다소 줄긴 했으나 노후 대비를 위한 직장인들의 투자 필수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는 대체로 국내 주요 주식형펀드나 채권형펀드를 ‘모(母)펀드’로 삼아 운용된다. 따라서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도 자산운용사와 개별 상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전환 1(주식)’은 국내 연금저축펀드의 대표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가치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기업의 내재 가치에만 주목해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한 뒤 적정 가격에 도달하면 매도해 수익을 실현한다.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자산 축적기에 투자하기 적합한 펀드라 할 수 있다.

이 펀드는 특히 글로벌 저성장 국면에서도 자체 경쟁력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나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2007년 3월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4860억원의 자금이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전환 펀드에 몰렸다.

수익률로 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1년 15.41%, 3년 26.53%, 5년 43.1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년으로 보면 4위고, 3년으로는 업계 전체(설정액 50억원 이상) 3위(펀드평가회사 에프앤가이드 자료)다. 지난 6월 초 기준 이 펀드의 대표적인 투자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한국전력, KT, 맥쿼리인프라 등이다. 펀드의 보수는 주식형의 경우 판매보수 0.95%, 운용 보수 0.54% 등 총 1.534%다.

○연령별 맞춤형 투자전략이 필요

연금저축 가입자들은 자산 축적기(20~30대), 증식기(40~50대)와 안정기(60대 이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먼저 축적기에는 수익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주식형 펀드가 주요 관심 대상일 수밖에 없다.

다음 단계인 증식기에는 단순히 1개의 펀드에 꾸준히 투자하기보다는 머니마켓펀드(MMF)와 한국밸류10년연금저축펀드 같은 국내주식형 펀드, 그리고 다양한 해외펀드에 고루 분산함으로써 축적된 자산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위험관리도 해야 한다. 매월 적립하는 금액에 비해 누적된 자산의 비중이 높을 경우 시장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MMF 투자비중을 높이고, 시장 급락기엔 MMF 자금을 활용, 적극적인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국내주식형 펀드 외에도 요즘처럼 미국 등 선진국 경제 전망이 좋으면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연금수령 기간이 가까워지거나 자산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안정성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새로운 트렌드 신연금저축계좌

이런 분산투자와 적극적인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을 가능토록 한 것이 신연금저축계좌다. 소득세법 개정으로 지난 4월부터 개설이 가능해졌다. 최소 납입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어들고 연간 한도도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상향된다. 또한 환매수수료와 선취수수료가 없어 ‘펀드 갈아타기’도 수월하다.

한국투자증권이 출시한 ‘아임유 평생연금저축’의 경우 기존 연금저축펀드에 비해 투자 가능한 상품의 범위가 확대됐고,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를 통해 기존 단일 연금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성 및 안정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해외주식 및 국내외 채권펀드에 투자하면 실제 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과세가 이연된다. 연금을 수령할 때도 연간 연금수령액 1200만원까지는 3.3~5.5%의 저율분리과세가 이뤄지므로 해외펀드 및 국내채권펀드 투자의 절세 계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상품은 투자자의 연령대와 자금 상황을 고려한 글로벌 자산 분산투자 방안을 제안한다.

지난달 말 기준 2만6168명의 신규 투자자를 모집, 연금저축펀드 업계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가 관심을 받는 배경엔 은행의 연금저축신탁과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이 원금보장이란 안정성은 있지만 그간 수익률이 저조했고, 향후에도 저금리 상황에서 큰 폭의 수익률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비슷한 유형의 연금저축보험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안정성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적립금 규모가 커져 그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문승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 steven.moon@truefri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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