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세나 경영] 두산, 미술·공연 등 젊은 예술가 창작활동 지원

입력 2013-08-13 15:29  


두산은 일반적인 사회공헌뿐 아니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연강(蓮崗) 박두병 초대 회장이 강조한 ‘인재의 성장과 자립’에 대한 뜻을 기리기 위해 1978년 설립한 두산연강재단이 그 중심에 있다. 연강재단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두산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두산아트센터는 ‘아트 인큐베이터’라는 별칭에 걸맞게 젊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도를 지원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산아트센터는 연강홀, 스페이스111, 서울 두산갤러리, 뉴욕 두산갤러리, 뉴욕 두산레지던시 등 다양한 예술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아트센터는 공연 분야 지원을 위해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각종 쇼케이스를 지원하고 공연문화 발전을 위한 정기 워크숍을 연다. 예술가들의 새로운 실험을 지원하는 ‘두산 아트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두산 아트랩에서는 매년 10개 안팎의 연극과 콘서트를 연다. 이달에는 ‘노마일기’ ‘당신이 잃어버린 것’ ‘해지는 아프리카’ 등 세 편의 신작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미술 분야에서는 국제적 수준의 작가 지원 공간인 ‘두산 레지던시 뉴욕’이 주목받고 있다. 젊은 예술가들은 뉴욕에 마련된 작업실과 거주 공간에서 개인전을 열고 전 세계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역량을 쌓을 수 있다.

두산은 2010년 두산연강예술상을 제정했다. 미술과 공연 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이 대상이다. 수상 인원은 총 4명으로 공연 분야 1명, 미술 분야 3명이다. 공연 분야 수상 작가에겐 상금 3000만원과 새 작품을 만들 예산을 지원한다. 미술 분야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씩과 두산레지던시 뉴욕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두산아트센터에서는 일반인을 위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무료로 전문가 강의를 듣고 현대 예술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총 10회 일정으로 ‘한국의 현대미술가에게 묻고 듣는다’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2012년부터 두산어린이아트스쿨을 운영 중이다. 이는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지방 어린이를 위한 예술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0월께 충남 보령과 논산, 경기 양주시 등 총 4개 학교의 초등학생을 초청해 공연 관람과 사진촬영 실습 등 예술 체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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