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임직원은 물론 소외된 계층을 아우르는 화합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이 ‘효성 컬쳐 시리즈’다. 효성은 지난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50명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을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공연에 초청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로부터 직접 연주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특별 티칭클래스를 열기도 했다.
문화활동을 자유롭게 즐기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음악회도 개최한다. 효성의 산업자재PG(Performance Group)는 지난 6월 중증 뇌병변 장애아동 40여명이 생활하는 요양 시설인 영락애니아의 집에서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열었다. 산업자재PG는 장애아동들이 음악을 들으며 기쁨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내 하트 금관 앙상블과 마포문화재단 상주 단체인 ‘환경오페라단 더 뮤즈’를 섭외해 특별한 무대를 기획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인들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은 “복지사 한 사람이 돌보는 인원이 너무 많아 외출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재PG 임직원들은 이날 몸이 불편한 40여명의 장애아동이 3층 공연장까지 이동하는 것을 돕고 음악회가 끝난 뒤엔 유동식과 음료수를 준비해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식사 도우미 활동도 벌이고 있다.
룩셈부르크에 타이어보강재 공장을 운영 중인 효성은 지난 4월엔 한·룩셈부르크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더 완벽한 날-무담 룩셈부르크 컬렉션’ 전시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가족 전시회 참여 이벤트’를 열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임직원들이 룩셈부르크의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미술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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