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9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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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미얀마 신공항에 이어 2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세부국제공항 신청사 운영권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최근 막탄 세부국제공항 신청사 운영 프로젝트 입찰을 위한 사전심사기준(PQ)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세부 일정이 나오는데로 입찰 준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막탄세부공항 프로젝트는 사업자가 공항 터미널을 새로 짓고 장기 운영을 맡아 수익을 창출한 뒤 공항측에 운영권을 양도하는 사업이다. 연간 800만명 정도를 수용하는 신규 터미널을 짓는 것으로 신규 터미널을 공공부문이 60%, 민간 부문이 40%의 자본을 댄다. 민간 참여기업은 공항 시설 운영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현재 인천공항을 비롯해 스위스 취리히 공항과 싱가폴 창이,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푸르 공항,프랑스 빈치 공항 등이 글로벌 주요 공항 운영업체들 7곳이 각각 컨소시움 형태로 뛰어들었다. 국내 청주공항 인수에 참여했던 미국계 공항운영회사인 ADC&HAS도 도전장을 냈다.
인천공항은 필리핀 식음료 부문 대기업인 산미구엘과 짝을 이뤘다. 산미구엘과 계열 인프라 투자펀드인 옵티멀 인프라, 막탄캐피털 등이 컨소시엄에 가담했다. 당초 이 컨소시엄에 들어오기로 됐던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는 펀딩이 늦어짐에 따라 인수전에 불참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미얀마 양곤 공항 확장 프로젝트와 한타와디 신공항 운영권 수주전에도 뛰어들어 최근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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