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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대표 이석우, 이제범)는 핵심 경영진 3명이 대포폰의 밀수출 혐의로 미국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p> <p>카카오는 13일 해명자료를 통해 '(회사 경영진은) 대포폰 밀수출과 연관된 일이 없으며 이와 관련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재미동포 범죄 조직의 신분도용 범죄와 카카오 경영진이 연루된 사실 또한 없다'고 밝혔다.</p> <p>이날 한국일보는 김범수 의장(사진)과 이석우 대표 등 카카오 경영진 3명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세청(IRS)로 이뤄진 연방신분도용 합동수사반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수사관들은 이들을 상대로 재미동포 범죄 조직이 대포폰 150개를 한국으로 밀수출하는 과정에 연루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p> <p>미 사정당국은 김 의장 등에 대해 재미동포 조직의 신분 도용 범죄와 이를 이용한 대포폰 밀수출을 도운 방조 혐의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김 의장의 미국 내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포털업체 네이버(당시 NHN)의 미국법인 대표로 있던 2007년 당시 548만 달러가 넘는 저택을 매입하고 수백만 달러 규모의 금융거래를 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p> <p>카카오 측은 '지난 6월 13일경 미국 재무성 소속 공무원이라 밝힌 이가 김범수 의장에게 '자금 내역에 대해 문의할 게 있으니 왔으면 한다'고 미국 방문을 요청했다'면서 '이에 6월 19일경 이석우 공동대표와 송지호 부사장이 뉴욕에 재무성 공무원을 만나러 갔다. 대포폰, 밀반출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고 범죄자들이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하면서 김범수 의장이 방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만 문의했다'고 해명했다.</p> <p>이어 '6월 21일경 이석우 공동대표와 송지호 부사장이 한국으로 귀국한 후, 현재까지 대포폰, 밀수출과 관련한 후속 요청은 없었다'며 '기사에 보도된 주택 구입건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p> <p>카카오 측은 '만약 미국 사법당국이 카카오와 관련해 조사할 일이 있다면 적법 절차에 따라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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