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사흘 만에 반등 …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

입력 2013-08-14 06:41  


13일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33포인트(0.20%) 오른 1만5451.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9포인트(0.28%) 상승한 1694.16을, 나스닥지수는 14.49포인트(0.39%) 뛴 3684.44를 기록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다. 록하트 총재는 "엇갈린 경제지표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불확실하게 하고 있다" 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까지 완전한 자산매입 축소 시기를 제시할 수 있는 충분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부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실적은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0.3% 증가)를 밑도는 수치지만 4개월 연속 늘어났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수입 물가가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0.8% 오를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못 미쳤지만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6월 미국의 기업 재고는 전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이는 0.2% 늘어날 것이라던 전문가들이 예측치를 밑돈 것이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4.75% 뛰었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칼 아이칸이 애플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애플 지분을 대량 취득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 등이 합병안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독과점 금지법 소송을 제기해 US에어웨이스 주가는 13% 이상 급락했다.

요식업체 얌브랜드는 중국 점포의 매출 부진에 2% 가량 하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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