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71.35% 매각키로…몸 값 7천억 넘을 듯
이 기사는 08월13일(15: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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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 인수전이 포스코와 GS, SK, LG, 삼탄 등 5파전으로 압축됐다. STX에너지를 STX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는 STX에너지 보유 지분 96.35% 중 25%를 제외한 71.35%와 경영권을 이들 5곳 중 1곳에 연내 넘길 계획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이날 STX에너지 지분 매각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로 포스코에너지, GS에너지, SK E&S, LG상사, 삼탄 등 5곳을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10개 안팎의 기업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예비 후보 숫자 역시 당초 계획보다 늘어났다"고 말했다.
오릭스는 지난 달 ㈜STX로부터 STX에너지 지분 43.15%를 인수함에 따라 총 96.35%의 지분을 보유한 1대 주주 자리를 확보하게 됐고, 곧장 지분 재매각작업에 들어갔다. 오릭스는 매각 대상 지분으로 경영권을 포함한 71.35%로 결정했다. 오릭스는 지분 25%를 계속 보유하면서 이사회에 이사진 1~2명을 파견하며 투자 파트너로 남을 예정이다.
STX에너지 지분 71.35%에 대한 가격은 최소 7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 중 한 곳이 이미 지분 100% 기준으로 1조원을 불렀다"면서 "이번 지분 매각 규모는 7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5개 기업들은 2주후부터 STX에너지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인수자는 연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수정/정영효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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