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대위 속보 제2호를 통해 "파국 자초한 사측에게 투쟁으로 맞서겠다"며 "파업 가결로 노동조합이 천명한 고용안정 쟁취, 분배정의 실현, 생활임금 확보, 노동건강권 쟁취 등의 4·4·5 핵심 요구 쟁취는 한걸음 더 크게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의 4·4·5 요구안은 고용안정 쟁취 등의 ▲4대 핵심을 비롯해 ▲4대 제도(퇴직금 누진제, 주간2교대 복지제도 도입, 재직 중 암 발병시 전액 지원, 대학 미진학 자녀 기술지원금) ▲5대 복지(경조휴가 신설 및 확대, 진료비 확대 적용, 장기근속자 처우 개선, 장학제도 개선, 건강진단제도 개선) 등이다.
구체적으로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 지급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1세 연장 등이 요구안에 포함됐다.
노조는 오는 19일 오후 1차 쟁대위 회의에서 투쟁지침을 확정하고 20일부터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 측은 "19일 전에 사측이 조합원 요구 수용 의지를 밝히면 아직 교섭의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전날 사측은 임금단체협상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노조에 발송하고, 오는 16일 오후 2시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노사가 교섭을 하자고 요구했다.
기아차 노조도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 등 전국 5개 지회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 조합원 대비70.7%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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