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살, 출산 후 6개월 안에 빼야 한다고?

입력 2013-08-14 10:19  

손태영, 김희선, 정혜영, 강혜정 등 스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출산 후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임신전과 다름 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적게는 15kg에서부터 많게는 30kg에 이르기까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그들의 출산 후 체중감량 성공기는, 임신 중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다수의 엄마들로 하여금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유만 먹였다고 주장하면서 날씬함을 유지하는 스타들의 성공담과는 달리 일반인들의 임신 중 과도하게 불어난 체중은 육아부담과 그 스트레스로 등으로 인해 좀처럼 빠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출산 직후에는 태아와 양수 • 태반 • 수분 등이 체내에서 빠져 나와 6~7kg정도는 가볍게 감소되는 듯 하지만, 그 이상으로 찐 체중을 자연스럽게 예전의 몸매로 되돌리기에는 버거움이 따른다.

특히 임신 중 찐 살은 출산 후 6개월 내 빼지 못할 경우 살이 찐 그대로 체형이 고착화된다는 이야기도 있어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은 출산 후 여성들에게 큰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또 임신 전과 달라진 산후 체형변화는,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 까지 발전 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구소연 동안중심클리닉 청담점원장은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체중을 감량하지 못할 경우 몸의 항상성작용(늘어난 체중을 유지하려는 성질)으로 인해 늘어난 체중이 고착화 되면서, 출산 전 정상체중으로 복귀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급한 마음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가뜩이나 출산으로 인해 약해진 면역력과 체력이 더 악화되어 건강을 헤칠 수 있고, 또 출산으로 상처 난 자궁이 회복하는데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출산 후 두 달까지는 적극적인 다이어트보다 약해진 면역력과 체력을 회복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부종을 제거하는 정도의 관리를 진행하는 게 좋다. 특히 이때 모유수유를 하면 무리한 식이조절이나 과격한 운동 없이 하루 700kcal 이상의 열량을 소모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3개월 이후부터는 신체활동량을 점점 늘려가면서 가벼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 적극적인 다이어트를 해나가는 것이 좋은데 고단백 음식과 칼슘 및 철분이 풍부한 영양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을 통해 임신 중 소실 된 근육을 늘리고 늘어난 지방량을 감소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잘 빠지지 않는 복부나 러브핸들 • 팔뚝 살 등은 리포소닉 등을 통해 관리 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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