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위독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 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급속히 퍼졌다. 메신저를 통해 이 회장의 위중설이 돌았고 포털사이트에선 이 회장이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12일 밤 삼성이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연기한다고 한 게 발단이 됐다. 당시 삼성은 “전력난을 생각해 오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기로 한 만찬을 23일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전력 부족이 극에 달한 시점에 대규모 내부 행사를 여는 게 바람직하지 않아 연기했다고 설명했지만 삼성의 의도와 달리 ‘이 회장이 위독하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저녁에 진행되는 기념만찬과 전력난이 무슨 상관이냐”는 추측부터 “신라호텔 공조장치를 가동하는 게 이 회장의 폐 건강에 좋지 않다”는 분석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매주 화요일에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나오던 이 회장이 화요일인 13일에 출근하지 않은 사실도 기름을 부었다.
상황이 꼬이자 삼성이 진화에 나섰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14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의 건강 악화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건강에 어떤 문제도 없다”며 “그동안 회장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우리가 먼저 말해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또 “23일에 열릴 만찬 때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회장의 위독설과 함께 시중에 유포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설’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 사장은 “주가가 떨어져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자사주 매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여의도 증권가에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대규모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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