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많이 성장하거나 앞으로 나와 있어 옆에서 보았을 때 아래턱이 주걱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하악돌출'이라고 부르며 대부분 부정교합의 형태를 하고 있다.
부정교합이란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 아래 맞물림의 상태가 정상의 위치를 벗어나서 심미적,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인 교합은 이를 다물었을 때 윗니가 아랫니를 살짝 덮지만 주걱턱의 경우에는 반대로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에 위치하게 된다. 때문에 주걱턱은 음식물을 제대로 씹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앞니로 식사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주걱턱은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
주걱턱은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아래턱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주걱턱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성장기에 있는 자녀의 아래턱이 앞으로 나와 보인다면 치과를 방문하여 교정을 받는 것이 좋다.
주걱턱의 치료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송곳니 뒤편의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여 그 공간만큼 앞니들을 뒤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발치후 교정'은 일반적으로 주걱턱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적용되는데 의외로 효과가 높다.
발치후 교정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요즘 많이 시술되고 있는 양악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양악수술은 알려진대로 턱뼈를 잘라서 이동하는 큰 수술이다.
최근에는 수술전 치아교정을 받지 않고 턱교정 수술을 통하여 아래턱을 뒷부분으로 이동시킨후 마무리 교정을 시행하는 '선수술'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선수술은 턱교정 수술을 먼저 시행하기 때문에 외모의 개선을 빨리 얻을 수 있고 골격적인 문제를 먼저 시행하기 때문에 치아교정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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