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게임 사이트에서 카드 결제시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하던 조치를 더욱 강화한다. 이제 공인인증서에다 휴대전화 인증까지 받도록 의무화된다.</p> <p>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는 최근 안전결제(ISP)를 이용해 게임 사이트에서 거래 시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증을 모두 거쳐야 가능하도록 바꿨다.</p> <p>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게임 사이트에서 아이템 거래를 포함해 30만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증을 거치도록 했다. 30만원 미만은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증 중 하나만 이용해도 허용했다.</p> <p>해킹을 통해 획득한 카드 정보로 게임 사이트에서 소액 결제 피해가 속출되면서 취해진 조치다. 금융감독원이 온라인결제 사고 방지를 위해 본인 인증을 강화하라고 강력히 지도한 것도 작용했다.</p> <p>지난해 11월 해킹으로 인한 비씨카드와 국민카드 부정 결제 사고를 계기로 생긴 이런 인증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당시 해킹 사고로 230개 카드에서 1억7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p> <p>문제는 최근 들어 해킹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자 30만원 미만도 게임사이트 결제 시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문자 인증을 모두 통과하도록 한 것이다. 국민카드 측은 '게임 사이트에서 고객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게임 사이트 이용 시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문자 인증을 모두 거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p> <p>카드사들은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모니터링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최근 게임 사이트뿐만 아니라 파일 공유 사이트, 포인트 충전사이트까지 감시 대상에 넣어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FDS는 카드 승인 시 부정 사용 의심거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탐지하는 시스템이다.</p> <p>또한 모바일결제 서비스도 강화해 모바일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폰 문자를 통한 추가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하반기엔 결제 등 금융거래 이용을 지정 휴대폰에서만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단말기 지정제도 도입한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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