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핵심 소비자층 겨냥 제품 출시 잇따라

입력 2013-08-16 14:59  



식음료업계가 최근 자사 제품에 대한 핵심 소비자들을 선정하고 이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경기 불황으로 한끼 밥값 해결도 부담인 요즘 직장인은 물론 10~20대 젊은 세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가격대를 낮춘 제품도 나오고 있다.

맛은 기본이며 가격과 실용성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 소비 생활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출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버거킹은 젊은 고객층을 상대로 부담 없는 가격과 다양한 제품군으로 무장한 ‘히어로 4종 세트’를 내놨다. ‘히어로 4종 세트’는 기존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제공하는 점심 한정 메뉴의 개념과는 달리 하루 종일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10~20대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몬스터베이비 세트’, ’미스터K 세트’, ’슈퍼불고기 세트’, ’달링 세트’로 구성돼 있어 입맛에 맞게 선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히어로 4종 세트’는 후렌치후라이(R)와 콜라(R)가 함께 구성된 세트로만 판매된다.

여성들의 술 소비가 늘어나면서 까다로운 여성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색다른 와인이 출시되기도 했다. 와인수입전문기업 ㈜레뱅드매일이 출시한 독일 칵테일 와인 ‘저스트 휴고(Just Hugo)’는 더운 여름에 상쾌함을 선사하고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상큼한 민트향이 특징인 제품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저스트 휴고’는 청포도 품종인 ‘아이렌’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에 민트 농축액, 베리류의 엘더베리 농축액, 라임 농축액 등이 첨가된 민트향 칵테일 와인이다.

올해 출시 20년을 맞은 비락식혜는 젊은 층을 공략, 전통 음료의 소비 연령층을 젊은 세대까지 확대하기 위해 ‘비락식혜 컵’을 내놨다. ‘비락식혜 컵’은 테이크아웃 커피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컵에 빨대를 꽂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 기존의 비락식혜 맛은 그대로 살리고 100% 국산 쌀을 사용한 밥알을 잘게 갈아 넣어 빨대를 이용해 즐길 때에도 불편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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