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간 폭설로 동사한 주인 곁 지킨 충견

입력 2013-08-17 01:23  

[라이프팀] 23일간 폭설로 동사한 주인 곁 지킨 충견

사망한 주인 곁 지킨 충견이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은 아르한테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실종된 남성이 자신의 애견 곁에서 숨진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중순 가족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동생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장거리 여행을 하던 중 자동자가 말썽을 일으키자 도움을 요청하러 혼자 떠났다가 목숨을 잃었다. 파타고니아 지방에 내린 폭설 때문에 길을 헤매다 동사하고 만 것.

가족들의 경찰 신고 소식을 접한 파타고니아 친척은 근처에서 실종됐을 남성을 찾아나섰고,
23일만에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이 눈에 덮여 잘 보이지 않았지만 실종 당시 함께 길을 따라나섰다 지금껏 곁을 지켜온 애견 셰퍼트가 사람이 보이자 재빨리 뛰어나와 주인이 쓰러진 곳을 안내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주인 곁 지킨 충견 덕분에 시신이라도 수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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