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사측 "노조 180가지 요구 중 핵심이 뭔지 모르겠다"

입력 2013-08-18 16:59   수정 2013-08-19 01:24

현대차노조?파업?임박


현대자동차 노사는 17~18일 이틀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놓고 비공개 실무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본교섭 재개에 대한 의견 접근은 이루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사측이 노조 요구안에 대한 일괄 제시안을 제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그러나 “도대체 노조가 파업까지 불사하면서 얻으려는 게 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작년의 경우 현대차 노조는 임금 인상과 함께 주간 2교대 도입 등 비교적 ‘명확한’ 요구안을 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런데 올해 노조는 180가지에 달하는 방대한 요구안을 내놨다.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 지급 △회사 연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대학 미진학 자녀에게 기술지원금을 주는 것 등이다. 여기에 더해 △직원을 새로 뽑을 때 조합에 사전 통보하고 채용 인원을 조합과 합의할 것 △조합활동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을 것 등 현행 노동관계법과 배치되는 요구도 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가 워낙 불명확하다 보니 사측은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조차 여의치 않다. 현대차 관계자는 “5월 말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해 지금까지 17차례 실무 협상을 진행했지만 노조가 핵심 요구안이 뭔지를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180가지에 달하는 노조 요구안을 한 번 읽어보는데도 한참이 걸린다”며 “쟁점이 뭔지 알아야 회사도 협상안을 제시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무담당인 윤여철 부회장도 “노조가 핵심 요구안이 뭔지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으면서 ‘회사가 진정성 없이 협상에 임한다’는 소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강용석, 이혼 소송 중인 '유부녀' 만나더니…
女직원 반라 사진으로 면접? 무슨 직업이길래
서장훈 이혼이유, 결벽증 때문인줄 알았더니
밤마다 같이 자고 스킨십 즐기던 남매 결국…
산부인과 男 의사, 임신 20주 女에게…경악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