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기까지 검찰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18일 경기 성남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 지난 16일 시작된 기록물 열람 및 이미징(복사) 작업을 3일째 이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작업을 하다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검찰은 주말에도 기록물 압수수색을 실시하면 1개월에서 40일 정도면 작업이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자료 양이 방대하고 암호화된 문서를 일일이 해독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록물 분석에 투입된 검사 수사관 포렌식요원 등 수사팀 20여명은 모두 채동욱 검찰총장으로부터 ‘1급 기밀 취급 인가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서 기밀취급인가증은 평소 검찰총장만 갖고 있다. 수사팀 전원에게 기밀취급 인가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자기록 분석을 맡은 포렌식팀은 18만여건의 지정기록물이 저장된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PAMS) 전체에 대한 이미징 작업을 완료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 상반기 마약 공급사범 33% 증가
▶ "정관 따라 준 임원 상여금 손비처리 안돼"
▶ 원전비리 수사단, LS전선 압수수색
▶ 검찰 "1600억이상 환수할 것" 전두환 추징금 수사도 속도…이창석씨 구속 19일 결정
▶ "신일본제철, 강제징용 배상금 지급 의향"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