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햇볕은 ‘기미-주근깨’ 원흉

입력 2013-08-19 08:40  


[이선영 기자] 햇볕의 ‘융단폭격’이 계속되고 있다.

강렬한 햇볕에 낮 최고 기온이 30도~40도까지 오르며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햇빛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원천이지만 ‘피부’에는 위험천만한 존재이기도 한다. 특히 햇빛 속의 자외선은 피부를 칙칙하고 늙게 만드는 주범으로 꼽힌다.

때문에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 질환이 생길 뿐 아니라 급격한 피부 노화를 겪을 수 있다. 휴가철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 표면이 벗겨질 정도의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햇빛이 일으키는 각종 피부질환,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건대 비앤씨피부과 한만희 원장의 도움말로 강렬한 여름 햇볕에 의한 피부 손상과 대책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광화상

일광화상의 주범은 햇볕 속 자외선이다. 화상을 입은 피부는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 지질 보호막이 파괴된 상태다. 일광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화끈거리고 아프며 붉게 달아오르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진다. 때로는 열까지 동반된다.

이때는 가능한 한 빨리 찬 우유나 냉수로 20분 간 하루 서너 번씩 찜질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찬물보다는 얼음을 채운 찬물로 하는 것도 좋다. 차가운 물을 종이나 수건에 적셔 화상을 입은 부위에 밀착해 열기를 뺀다. 오이마사지 등도 효과가 있다.

만약 온몸에 일광화상을 입었으면 20분 간 하루 서너 번씩 찬물에 몸을 담근다. 또 콜드크림과 같은 피부연화제를 하루 3~6번 발라서 피부의 건조함과 붉은 기운을 줄여준다.

기미ㆍ주근깨ㆍ잡티

1년 중 가장 강렬한 여름철 자외선은 피부를 파괴하는 힘이 그만큼 강하다. 이에 여름철 몸매를 뽐내고 휴가를 즐기느라 미처 신경 쓰지 못한 피부는 어느새 자외선에 영향을 받아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늘고 짙어졌음은 물론 전체적인 피부 톤도 칙칙해지기 마련이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엔 두꺼워진 피부각질을 제거한 후 화이트닝 제품을 이용해 도움이 된다. 피부생장을 도와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함으로써 색소 침착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비타민 C, E가 많이 든 음식을 먹어 피부에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미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깊게 자리 잡았다면 단순한 관리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이 같은 색소질환은 약이나 화장품만으로는 잘 개선되지 않아, 심한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기미는 종류가 다양하고 각각의 특성이 있어 이를 이해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미는 피부의 바깥층인 표피에 분포하는 표피형, 피부의 깊은 층인 진피에까지 색소가 깊게 분포하는 진피형, 표피와 진피에 색소가 혼재하는 혼합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한만희 원장은 “동양인의 기미는 색소가 깊게 위치한 진피형과 혼합형이 많아 치료가 다소 늦어지고 효과도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 기존 레이저 시술은 단일파장의 기능 때문에 한두 가지 증상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최근엔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원리로 여러 가지 증상을 함께 치료하는 레이저가 출시돼 기미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시술이 가능해졌다”며 “특히 요즘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레이저는 ‘엑셀V’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큐테라社에서 개발한 엑셀V는 세 가지 모드를 활용, 다양한 피부 병변의 맞춤형 레이저 시술이 가능하다. 피부 손상 없이 표피뿐 아니라 혈관, 색소 병변은 물론 모공, 주름, 탄력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피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복합적인 피부 치료 솔루션이다.

기존 기미치료는 큐스위치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토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큐스위치 방식의 레이저토닝은 표피층에 약하게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표피성 기미에는 효과적이지만 기미는 보통 표피와 진피층에 혼합으로 나타나는 병변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또한 기미가 심한 사람들을 보면 피부에 드러난 색소만 짙어진 것이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미의 경우 엑셀브이레이저가 특히 효과적이다. 혈관과 색소를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시간적, 금전적 투자를 줄일 수 있다.

엑셀브이 레이저(Excel V)를 이용한 기미 치료의 경우 표피층과 함께 진피층까지 에너지를 조사하고 멜라닌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비정상적인 혈관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미의 재발을 줄이고 보다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기미병변만의 개선뿐이 아니라 전체적인 피부톤이 맑아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높은 에너지와 짧은 펄스폭을 통해 타 레이저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과색소, 저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을 줄여 FDA, KFDA, CE에서 안전한 피부 레이저로 인증을 받았다.

사파이어 쿨링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통증 및 부작용을 최소화해 별도의 회복기간 없이 즉시 세안이나 샤워, 화장이 가능하므로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어 특히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도 인기다.

엑셀 V시술은 3~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진행되며 횟수는 피부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3회 정도 치료로 1~2년 정도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 없이 맑고 투명해진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 안면홍조 및 피부 탄력 등도 동시에 개선시켜 준다.

한 원장은 “기미의 치료는 단기간에 완치를 보려 하기 보다는 꾸준한 치료와 후 관리가 요구된다.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아래 피부타입, 심한 정도, 동반 병변의 유무에 따라 전문 레이저를 병행 치료하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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