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든 모바일에서든 모든 인터넷 활동이 크롬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브라이언 라코프스키 구글 크롬 제품관리 부사장(사진)은 지난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크롬의 미래 모습은 PC와 스마트폰, 태블릿을 가리지 않고 사용자의 경험을 이음새 없이 연결해주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미 PC용 크롬과 모바일 크롬은 웹사이트 방문기록과 즐겨찾기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또 앞으로 모바일도 ‘앱’이 아니라 ‘웹’의 시대가 올 경우 쾌적한 모바일 웹 환경을 구현하는 데 크롬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라코프스키 부사장은 2002년 구글에 입사해 지메일팀을 거친 후 현재 크롬 브라우저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이제는 다른 웹브라우저도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
“우리는 크롬의 속도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고, 아직도 세상에서 제일 빠른 브라우저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근 크롬의 엔진을 ‘웹킷’에서 ‘블링크’로 바꿨는데.
“블링크는 웹킷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수천라인의 코드를 줄일 수 있어 개발자들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개발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새로운 기능을 더 빨리 내놓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예전과 똑같이 빠르고 쾌적한 크롬을 즐길 수 있다.”
▷크롬이 컴퓨터 메모리를 너무 많이 점유한다는 지적이 있다.
“컴퓨터에 메모리가 충분할 경우 이를 속도에 활용하자는 것이 크롬의 동작 방식이다. 메모리가 부족할 경우에는 시스템에 메모리를 돌려주고 있으나, 옛날 컴퓨터에서는 메모리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내부에 전담팀을 두고 효율적인 메모리 사용을 연구하고 있다.”
▷모바일에선 점유율이 낮다.
“아직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앞으로 올라갈 여지가 많다.”
▷크롬OS와의 관계는.
“크롬팀과 크롬OS팀은 긴밀한 관계에 있다. 독립적으로 일하지만 경계를 분명하게 긋기 힘들 정도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한국에선 액티브X가 많이 쓰인다.
“액티브X는 올바른 보안 솔루션이 아니다. MS도 신규 제품에서는 액티브X를 제거했다. 액티브X 때문에 다양한 브라우저를 사용하지 못하고, 현대화된 브라우저 기술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한국 사용자들에게 비극이라 생각한다.”
▷사이트에 접속할 때 보안경고문이 종종 뜬다.
“해당 웹사이트가 공격을 받고 있거나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다는 경고다. 무시하고 들어가더라도 크롬의 보안 기술로 대체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가능하면 경고문구가 뜬 사이트는 안 들어가는 게 좋다.
”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갤럭시 등 삼성전자 제품 액세서리 생산에 집중하겠다"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