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김'의 역동적인 삶처럼…故 김종희 한화 창업주의 사업보국 정신

입력 2013-08-19 17:36   수정 2013-08-20 05:06

전경련 '대한민국 경제거인' 발간


전국경제인연합회 출판 자회사인 FKI미디어는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생애를 다룬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7탄-김종희처럼’(저자 고수정·표지)을 19일 발간했다.

이 책은 국내 최초 화약회사를 세우고 지금의 한화그룹을 키워낸 김 창업주의 일생을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소설 형태로 소개했다.

김 창업주의 별명은 ‘다이너마이트 김’이었다. 다이너마이트처럼 역동적인 삶을 살았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칭이다. 그는 한국전쟁 직후 폐허가 된 국토 개발을 위해선 화약산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1952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세운 인천의 화약 공장을 복구해 한국화약(현 한화)을 설립했다. 한국화약은 화약 국산화를 통해 초안폭약, 젤라틴 다이너마이트 등 산업용 화약을 양산해 1950~1960년대 경부고속도로 등 도로·광산·댐 등 국토개발에 기여했다. 김 창업주는 화약사업을 기반으로 1960년대부터 석유화학, 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한화를 국내 10위의 그룹으로 키웠다. 1977년 전경련 부회장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그는 1981년 타계했다.

저자는 “김 창업주는 사훈을 ‘나라와 사회에 기여하자’로 정했을 정도로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중시했던 기업인이었다”며 “한화 최대 위기였던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때에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전 재산 90억원을 피해 보상금으로 내놓는 등 책임감과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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