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을지연습 통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의지 다져야”

입력 2013-08-19 17:54  

1일차인 19일 오전 최초 상황 보고회 및 안보교육 실시

경기도가 19일 오전 6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2013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시를 대비해 비상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매년 실시하는 범정부적 훈련이다. 올해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경기도에서는 도, 시군, 유관기관 등 174개 기관 2만5천여 명이 참가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6시 50분경 도청 언제나민원실 앞에 마련된 공무원 비상소집 응소자 명단에 서명한 후 신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최초상황보고회 및 안보교육’에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 김 지사는 “최근 주위를 보면 대한민국을 지키는 이유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국민들이 많다. 을지연습과 더불어 이 같은 혼란을 없애는 것이 공무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와 북한은 한 민족으로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주의를 최대의 이념으로 삼고 일본과 싸웠으나, 각각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선택해 적이 됐다. 그러나 같은 민족끼리 싸워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혼란이 시작되면서 주사파와 종북세력 등이 나타나고 있다” 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공산주의로 가지 않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 을지훈련은 기술적이고 형식적인 훈련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확고한 사상을 정립하는 훈련이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잘못된 이념에 갇혀 신음하는 북한주민을 사랑할 때 성공적인 국방안보 훈련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및 3차 핵실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개성공단 폐쇄, 사이버 테러 등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도는 완벽한 국가 비상대비 태세 확립을 목표로 행정기관 소산훈련, 전쟁수행 제 기구 창설 및 운용 훈련, 도상연습과 병행한 접경지역 주민이동 및 대피훈련, 주요시설 피해복구 실제훈련 등을 실시한다.

또, 현장감 있는 훈련을 위해 대형 에너지시설 피폭에 따른 종합대책에 대한 토의를 실제 현장인 성남 대한송유관공사에서 진행한다. 부천시청에서는 주요시설 피해에 따른 사태수습 종합 실제훈련이 군,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시된다.

도민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안보·재난장비전시회에서는 헬기, 전차, 박격포 등 각종 화기, 통신장비 및 물자와 첨단로봇 등 80여 종 200여 점이 전시된다.

한편, 도는 지난 12일 을지연습 1일차에 실시해오던 국지도발 대응연습을 별도 실시하며, 통합방위사태에 대응한 사태선포 절차 실습 및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습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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