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치료하고 남은 여름 시원하게 즐기자

입력 2013-08-20 09:40  


[김희운 기자] 여름에 접어들면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장마와 함께 기압이 낮아지고 폭염으로 인해 기온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확장되거나 혈액이 고이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발병 및 악화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성인의 30% 가량이 겪는 흔한 질환으로 주로 여성 환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6월부터 차츰 늘어나기 시작해 7~8월엔 평소보다 30% 정도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하지정맥류가 있는 여성들에게 여름철은 그야말로 고역일 수 밖 에 없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롱스커트나 긴 바지를 입어야 하는 고충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이 꺼려지는 것은 물론 다리는 예쁘지만 실타래가 엉킨 듯 울퉁불퉁 튀어나온 보기 흉한 혈관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가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방치할 경우 하지부종, 저리거나 쑤시는 느낌, 하지중압감(무거움), 통증, 근육경련(쥐나는 것), 가려움증 등이 있다. 심한경우 염증이나 피부궤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 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정맥류는 정맥 내부에는 판막이라는 것이 있어 혈액의 흐름을 항상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유지한다. 이 때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정맥 벽이 약해지면서 판막이 손상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여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게 는 것이다.

즉, 정맥의 와류현상(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흐름 혹은 그런 흐름)으로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맥부전(정맥 기능이 완전하지 않음)이 나타난 것을 말한다. 우리가 주로 하지정맥류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증상이 보통 다리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서다.

흔히 ‘다리에 힘줄이 튀어나왔다’고 이야기하지만 의학적인 관점에서 이 말은 틀린 표현이다. 하지정맥류는 힘줄(인대, 건)이 아니라 다리 혈관에 문제가 생긴 혈관성 질환이다.

처음에는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처럼 보인다. 병이 좀 더 진행되면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뭉치게 되는데 만지면 부드럽지만 어떤 곳은 아픈 부위도 있다. 장딴지를 시작으로 위쪽으로 점점 타고 올라가 사타구니까지 진행하며 서 있을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하지정맥류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과반수는 어머니가 하지정맥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나 모계 유전 성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천적으로는 환경적요인(직업적 특성-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 노화(혈관 벽 약화), 비만(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운동부족, 변비, 임신(복압 증가, 호르몬 변화, 혈액량 증가),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발병률이 높아진다.

하지정맥류 치료에는 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다. 수술적 치료에서는 보통 혈관을 없애기도 하는데 정맥류가 진행된 혈관을 없애더라도 다른 우회 혈관을 이용해 심장 쪽으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비수술적 방법에는 순환부전을 개선해주는 약물요법이 있다. 부종을 줄여주는 약으로는 한림제약에서 나온 안토리브 캡슐이 있다. 포도추출물, 잎을 건조하여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높여 순환작용을 돕는다. 이 외에도 한국코러스의 비니페라캡슐, 파마킹의 안페라캡슐 등이 있다. (사진출처: 영화 ‘맘마미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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