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기업 영업이익률, 글로벌 기업보다 5.2%P 낮다

입력 2013-08-20 16:43   수정 2013-08-20 21:52

보건산업진흥원 발표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매출 상위 15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같은 업종의 국내 기업보다 5.2%포인트 높았다. 미국 존슨앤드존슨, 제너럴일렉트릭(GE)헬스케어, 독일 지멘스 헬스케어 등 3개사가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35%를 차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일 발표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주요 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15대 의료기기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6.8%로 국내 15대 의료기기 기업(11.6%)보다 높았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비디엔PLC(27.5%)였고, 존슨앤드존슨(26.2%) 메드트로닉(25.6%) 애보트(23.2%) 순이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20.4%, 삼성메디슨이 8.7%를 기록했다.

세계 의료기기 15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1800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이 가운데 존슨앤드존슨이 274억3000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15.2%를 차지했다. GE헬스케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82억9000만달러(시장점유율 10.1%)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멘스 헬스케어는 9% 늘어난 175억4000만달러(9.7%)였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지난해 85억달러 매출을 올린 미국 생명과학·진단기업 다나허(28.2%)였다. 미국 진단기기업체 에보트는 지난해 매출이 74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국내 15대 의료기업이 10.3%로 글로벌 15대 기업(8.3%)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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