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7개월째인 신입사원이 낸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나왔다. CJ헬로비전이 자사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 적용한 손가락 리모컨 서비스 ‘티빙 크레용’이다. 이 서비스는 입사한 지 반년이 갓 넘은 박왕근 씨(29·사진)가 개발한 것이다.
티빙은 실시간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를 태블릿PC 등 여러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티빙 크레용은 실시간방송 시청 중 채널을 바꿀 때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시청 중 태블릿PC 등의 화면을 톡 치면 티빙 크레용이란 아이콘이 뜬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손가락으로 글씨를 쓸 수 있는 영역이 표시된다. 여기에 채널 숫자를 쓰면 그 채널로 이동한다.
박씨는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하철에서 한 중년 아저씨가 태블릿PC로 TV를 보면서 채널을 잘 바꾸지 못해 헤매는 것을 보고 고민 끝에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티빙 테크그룹에서 정보기술(IT) 개발자(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지난해 신입사원 연수를 받던 중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대부분의 팀은 아이디어만 내놨다. 그러나 박씨가 속한 팀은 밤새 프로그램을 개발, 현장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그가 대학 시절부터 프로야구 베팅 앱 등을 직접 개발한 경험을 살려 개발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CJ헬로비전은 지난 9일부터 애플 아이패드용 티빙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 티빙 크레용을 적용했다. 앞으로 안드로이드용 앱 등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씨는 “최고의 IT 서비스 개발자로 성장해 구글과 애플을 뛰어넘는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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