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주의보…주가 하한가 추락
▶마켓인사이트 8월20일 오후 1시38분
금호산업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중 210만주(8.7%)가 매물로 쏟아질 전망이다. 내년 말까지 묶여있던 저축은행, 사모펀드(PEF) 등 31개 소액 채권자 보유 주식에 대해 매각제한(록업)을 해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22일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소액 채권자의 주식 매각제한을 해제하는 안건을 포함한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영정상화 방안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13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출자전환(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 소액 채권자가 희망할 경우 이미 출자 전환한 주식에 대해 매각제한을 푸는 안건이 들어갔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액이 낮은 채권자들은 의결권 행사에 소극적이거나 아예 청산된 곳도 있어 채권단협의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금호그룹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만큼 소액 채권자들의 지분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매각제한 해제 대상은 총 채권 의결권 기준 2% 미만의 채권자로, 은행과 보증기관을 제외하면 102개 채권자 중 31개가 해당한다. 이들은 2010년과 지난해 총 210만주(8.7%)를 출자전환했으며 2014년 말까지 ‘록업’에 걸려 매각이 금지돼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주요 채권자가 보유한 지분 61%에 대해서는 그대로 ‘록업’을 유지한다.
채권단협의회에서 소액 채권자 주식 매각제한 안건이 상정되면 다음달 초 최종 결의를 하고 4분기 중에는 매물화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 주식을 보유한 펀드 등 소액 채권자들은 출자전환에 따른 가치 하락과 금호산업의 거듭된 자본감소(감자)로 보유 지분에 대해 대부분 손실 처리한 상황”이라며 “록업이 중도 해지되면 소액이라도 건지기 위해 장내에서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금호산업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하수정/이상은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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