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가 8년만에 데뷔시키는 신인 남성그룹이 빅뱅과 닮았다는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양현석 대표는 8월20일 오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WIN:WHO IS NEXT'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새 보이그룹이 빅뱅 보급형이라는 얘기를 듣는다면 친구들이 아무리 성공한다 해도 개인적으로는 실패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 대표는 '빅뱅 보급형'이라는 지적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15년간 한 팀도 멤버 수나 색깔이 중복된 적이 없었는데 그것은 곧 YG의 성향과도 같다. 비슷하고 뻔한 건 싫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YG 모든 가수는 제가 데뷔시켰지만 직접 만들지는 않았다. 승리도 앨범을 냈지만 저는 조금도 참여하지 않았다. 빅뱅 역시 데뷔 1년 가까이 다른 작곡가의 곡으로 활동하다 지드래곤이 '거짓말'을 발표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의 색깔은 본인이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YG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아티스트 색깔 존중'을 꼽은 양 대표는 "이번에도 선입견이 작용할지 모르나 이들이 어떤 음악을 할지 지켜봐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년간 YG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11명의 연습생이 A팀, B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치는 리얼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WIN:WHO IS NEXT'는 8월23일 오후 10시 Mnet, 오후 11시20분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평균연령 20세의 A팀은 '슈스케' 출신 강승윤, 'K팝스타' 출신 이승훈을 비롯해 실력파 래퍼 송민호, YG최고참 연습생 김진우, 매력적인 음색을 지닌 남태현으로 구성돼 있다.
평균연령 27세인 B팀은 가수 MC몽 '인디안보이'에서 꼬마래퍼로 활약했던 B.I, 'K팝스타' 출신 구준회, 분위기메이커 바비, 달콤한 음색이 매력적인 송윤형, 노력파 보컬 김동혁, 맏형 김진환으로 구성돼 있다. 고유의 색깔과 멤버 수에서 차이가 나지만 A팀이 B팀보다 평균신장이 더 크다는 부연설명도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우승을 거머쥔 1팀은 'WINNER'라는 이름으로 빅뱅에 이어 8년 만에 YG 새 보이그룹으로 정식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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