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하반기 채용 ‘감감무소식’…“젊은피 수혈 당분간 힘들다”

입력 2013-08-21 13:22  

“요즘 증권사들마다 신입사원 보기가 힘들죠. 업황이 안 좋은데다가 실적도 우울한데 신규 채용을 늘리는 곳이 얼마나 되겠어요.”(A증권사 관계자)

증권사들의 하반기 신규 채용이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황으로 증권사 대부분이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증권사들의 올 1분기(4~6월) 실적이 ‘어닝쇼크’를 보이면서 채용문은 더 굳게 닫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100여명을 신규 채용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다. 불황일수록 좋은 인력을 뽑아야 한다며 지난해 다른 증권사와는 달리 ‘파격 채용’를 감행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대우증권도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2011년 하반기 100여명을 신규로 뽑았던 대우증권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규모를 줄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채용이 미정”이라며 “채용을 진행하더라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신규 채용을 전혀 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 역시 미지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각 부문별로 필요한 경력직을 수시로 뽑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은 검토 중일 뿐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중소형 증권사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대형 증권사들은 채용 계획을 저울질할 여력이라도 남아있지만 중소 증권사는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한 중소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본 지 오래된 것 같다”며 “여의도 증권가에 젊은 피 수혈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황이 워낙 안 좋아 그나마 간간히 하던 경력직 채용도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증권사의 총 임직원은 4만1246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0명 정도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하반기에도 인력 감축, 비용 통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며 증권가 신규 채용은 당분간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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