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입 수시] 서강대, 논술전형 우선선발 70%로 늘려

입력 2013-08-21 15:29  


서강대는 조지타운대와 보스턴칼리지 등 세계 명문 대학들을 운영해온 예수회가 1955년 설립했다. 엄격하면서도 자유로운 미국식 소수정예 학사시스템이 강점인 서강대는 지난 50년 동안 국내 명문사학으로 대한민국 교육혁신에 앞장서왔다.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을 넘나들며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3개까지 자유롭게 신청해 이수할 수 있는 다전공제도는 서강대만의 자랑이다. 또 서강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 역량 인증 평가’에서 2011년과 2012년 연속 인증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전 세계 예수회 소속 대학과 긴밀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서강대는 2014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72.1%인 118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 전형 중 가장 많은 540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에선 우선선발 비율이 70%까지 확대됐다. 우선선발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하면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논술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평소 모의평가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논술시험 준비를 위해 기출문제와 논술 가이드북에 수록된 모의문제를 정해진 시간 내에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인문계는 언어와 사회탐구 영역, 자연계는 수학 관련 제시문이 출제된다. 논술 시험은 자연계열이 11월 9일, 인문사회계열은 11월10일 실시된다.

2014학년도 입시에선 수능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일반서류 전형 모집인원이 253명으로 늘었다.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비교과 및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만으로 평가한다. 일반서류 전형에서는 목표의식과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원서 접수는 9월, 서류 제출은 수능 이후에 하면 된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서강대 입학사정관전형제 중 가장 많은 인원인 13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의 반영 비율이 높지만 올해부터 1.5등급 이상은 동점 처리하므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의 중요성이 커졌다. 교과 성적이 우수하며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으로 진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지녔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볼 만하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자기추천전형,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을 포함한 서강대의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에 미기재된 공인외국어성적과 교과 관련 교외수상실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단,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교외활동은 반영할 예정이다.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은 2014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한 국내 고등학교 출신자에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4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은 어학특기자 전형이지만 어학 성적은 자격 기준으로만 활용하고 평가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제2 외국어 성적은 평가에 반영되지만 필수 제출 사항은 아니다. 어학성적보다는 에세이 평가 비중이 크므로 외국어 작문 능력과 사고력, 이해력이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하다. 해당 전형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입학 홈페이지의 기출문제 및 2014학년도 논술&에세이 가이드북을 참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시 원서접수는 9월4~6일이며 입학 관련 자세한 문의는 전화(02-705-8621) 또는 홈페이지(admission.sogang.ac.kr)로 하면 된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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