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19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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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중계기 모듈 개발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티가 비상장사인 한국도로전산(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대금은 중소벤처기업 M&A매칭펀드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조달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에이티는 도로전산 주식 전량(2만6200주)을 주당 27만744원씩 총 70억 9349만원을 주고 인수키로 했다. 에스에이티 자기자본의 19.14%, 총자산의 13.5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에스에이티 관계자는 “통신중계기 시장이 포화되고 있어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스에이티는 한국벤처투자(대표 정유신)가 운용하는 중소벤처기업M&A매칭펀드를 대상으로 주당 발행가액 1620원씩 총 154만3200주의 신주를 발행해 2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현재 이 회사 주식 수의 14.31%에 달하는 양으로 주당 가격은 19일 종가 1800원보다 10% 할인됐다. 이 주식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가 걸린다.
에스에이티는 또 같은 펀드를 대상으로 25억원어치 5년 만기 BW를 발행키로 했다. 펀드는 BW에 딸린 워런트의 절반은 사채납입일(21일) 다음날 에스에이티의 최대주주인 에프넷에 바로 매각한다. 에프넷은 2010년 7월 설립된 지주사업회사로 변기수 대표 등 TS인베스트먼트 임원진들이 등기임원으로 재직중이다.
경기 화성시에 본사를 둔 도로전산은 교통 관련 통신장비 제조기업으로 지난 3년간(2010~2012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매출 112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냈다. 에스에이티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65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냈으며 올 1분기도 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지속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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